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장난감 추천

늘 장난감을 사고 싶어하는 아이와 모두 다 사줄 수 없는 부모의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유익한 장난감을 사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따져보지만, 너무나 많은 종류와 화려한 장난감들 때문에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어떤 장난감을 사주어야 우리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두 돌 전 아이의 장난감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장난감들이 수도 없이 있지만, 사실 상 두 돌 이전의 아이에게는 장난감의 종류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돌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아직 사물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아이가 쉽게 만질 수 있는 로션통이나 부모가 비싸게 주고 산 원목 장난감이 아이에게 크게 차이가 없으며 그저 눈 앞에 있는 만질 수 있는 물건 중 하나인 것입니다.

 

오히려 빈 물통, 숟가락, 로션튜브 등의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집 안의 물건이 아이에게는 더 좋은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모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자연스럽게 그 물건이 쓰이는 상황이 인지되며 사물의 쓰임새와 개념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난감을 제공해주는 것은 좋지만, 항상 특별하고 비싸고 좋은 장난감을 제공해주려는 압박감을 갖지 않아도 좋다는 것입니다.

 

상상놀이 욕구를 자극하는 장난감

 

부모가 아이의 장난감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두 돌 이후부터입니다.

 

두 돌 이후의 아이들은 가상놀이, 역할놀이라고도 불리는 상상놀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상상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를 놀이로 표현합니다.

 

엄마가 통화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손바닥을 대고 전화하는 흉내를 낸다거나, 병원에 다녀 온 기억을 떠올려 인형을 치료해주는 흉내를 낸다거나, 부모가 하는 것처럼 아기인형을 돌봐주는 놀이를 합니다.

 

경험했던 것을 아이 스스로 이미지화해서 놀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상상놀이를 통해서 다양한 인지발달이 이루어지고, 상상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언어발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상상놀이는 아이의 발달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에, 부모는 상상놀이에 활용할 수 있는 장난감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의 물건들만으로는 상상놀이를 펼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병원놀이, 주방놀이, 가게놀이, 아기인형 등의 장난감을 제공해 주어 아이의 상상놀이 욕구를 자극 시켜주는 것이 아이의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 기질에 따른 추천 장난감

 

말이 늦는 아이에게는 청각에 자극을 주는 장난감이 좋습니다.

실로폰, 피아노 등의 소리가 나는 악기나 전화기 장난감 등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장난감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고집이 센 아이에게는 규칙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볼링놀이나 병원놀이 등 놀이 중 정해진 역할이 있거나 규칙에 따라야만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장난감이 좋습니다.

이러한 놀이를 통해 타인과 함께하기 위해 일정한 규칙을 지켜야하는 것과 그 과정에서 자신을 조절해 나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종이나 모래, 찰흙 등 형태가 없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난감이 좋습니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표출할 수 없었던 경험이 많고 답답하거나 속상함 등의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래놀이 같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뭐든지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형태의 장난감이 스트레스 해소나 표현 욕구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행동이 다소 느린 아이에게는 버튼을 누르면 장난감이 움직이는 것 같이 반응이 바로 나오는 장난감이 도움이 됩니다. 행동이 느린 아이들은 반응이 크지 않은 경우도 많아, 장난감에 큰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빠르고 요란스러운 장난감도 아이의 놀이 욕구를 자극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공격성이 있는 아이에게는 칼이나 총 등의 공격하는 장난감은 피해야합니다. 아이의 공격성을 더 키울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자극적인 공격놀이로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공격놀이로 이어지는 장난감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에게 얌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인형이나 퍼즐놀이처럼 앉아서 하는 정적인 놀이를 제공한다면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놀이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북이나 실로폰 등의 타악기 두드리기, 고무공 던지기, 터널 통과하기 등의 안전하면서도 활동적인 놀이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움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