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이집의 유형
어린이집이 다 같은 어린이집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이집 유형에 따라 운영방식이나 분위기가 모두 다릅니다.
어린이집 유형으로는 크게 국공립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고 운영하는 어린이집입니다.
직장어린이집은 직장을 다니는 부모를 위해 해당 회사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사업주가 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해 설치하고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뜻합니다.
가정어린이집은 개인이 가정이나 이와 비슷한 환경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뜻합니다. 주로 아파트나 빌라 1층에 일반 가정집 구조인데 어린이집이라 설치된 곳이 바로 가정어린이집입니다.
마지막으로, 민간어린이집은 비영리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의미합니다. 가정어린이집과 다르게 어린이집 공간으로 개별적으로 설치되어 운영됩니다.
2. 어린이집 유형별 장단점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을 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보육환경 유지가 가능합니다. 교구, 교재와 급식, 생필품에 대한 일정한 예산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질 좋은 보육환경이 기본으로 주어집니다.
다만, 입소 대기가 길다는 것과 차량운행을 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지원하다 보니 국가정책 반영이 빨라, 3:30이후에는 담임교사가 아닌 연장교사를 이용한 보육이 대부분의 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타 유형의 어린이집의 경우, 원마다의 시스템에 따라 일부 반만 연장교사를 고용하거나, 3:30이후까지 담임교사가 보육하는 원도 있습니다).
물론 연장교사 도입이 담임교사의 업무환경 개선과 아이들을 위한 수업 준비시간 확보로 이점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오전 동안 아이와 시간을 보내지 않은 연장반 교사의 하원으로 부모에게 정확한 하원지도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수 있으며, 연장반 교사가 우리 아이의 컨디션이나 놀이흐름 등을 담임교사만큼 인지하고 모든 면을 케어해주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알림장 등 담임교사와의 충분한 소통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해 체력이 방전되어 가는 담임교사보다 새로 온 연장반 선생님이 아이들과 더 즐겁게 일과를 보내 줄 수도 있으니, 이는 개별적으로 느끼는 견해가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어린이집의 경우, 회사 운영으로 국공립의 예산보다 오히려 예산지원이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시설과 프로그램이 좋으며 교사들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기에 교사들의 학벌,보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맞벌이 부모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하원시간이 늦은 아이들이 많아 맞벌이 부부에게 편리한 어린이집입니다. 종종, 회사 측에서 어린이집에 학부모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대표하여 전달하기도 하는 등 소통이 편리한 편입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자녀의 학급에 사이가 좋지 않은 동료나 상사의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며, 아이들끼리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직장 내 상황으로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직장을 그만 둘 경우, 어린이집도 옮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집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는 경우가 많아 어린 자녀의 경우 등하원이 용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과 비슷한 어린이집 환경으로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타 유형 어린이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이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육 면에서 더 안정적으로 케어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원장이 담임교사도 되고 조리사도 되는 원이 있어, 일과에 따라 보육환경이 유동적입니다. 또한, 놀이 구성이나 교재, 교구 제공 면에서 규모가 작을 수 있어, 교육적인 욕심이 많은 부모의 경우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간어린이집은 차량 운행을 하는 곳이 많아 거리가 멀어도 등하원이 편리합니다. 또한, 7세반까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많아, 어린이집과 잘 맞는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다른 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 예산도 개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원에 따라 보육환경의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회사에서 예산 지원을 도와주는 곳에 비해 특별활동비, 기타경비를 부모가 더 부담하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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