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애착형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살펴 볼 때에도, 아이가 신체,정서, 발달 상의 문제가 있을 때에도 늘 애착형성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막연히 애착형성이 중요하고 잘 되어야한다는 이야기만 듣고는 막상 어떻게 애착형성을 잘 이루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왜 애착형성을 잘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애착형성을 이루어야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착형성이 잘 되지 않은 아이들의 특징
만3세 이전까지 주양육자와 애착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불안정 애착의 아이들은 만 4-5세가 되어도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끝없이 스킨십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아닌 타인에게 적대적인 감정과 태도를 표현하기도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의사표현이 서툴러 공격성을 나타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행동장애와 연관된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들은 애착형성을 잘한 아이들에 비해 충동적이고 수동적이며 의존적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며, 적응 능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는 또래와 어울리는데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혹여 주양육자가 두렵거나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적개심이 강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며 자존감이 낮아, 이 또한 사회성 문제에 큰 영향을 주게됩니다.
이러한 경우, 성인이 되어서까지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불안정 애착 형성으로 인해, 영유아 시기 어려워진 사회생활습관이 성인까지 이어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애착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만 3세까지는 아이와의 애착형성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합니다.
만 3세까지의 애착형성이 중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는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제공해주며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해야만 하며, 아이는 먹고, 자고, 씻는 등 기본적인 것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이루어질 때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부모와 애착형성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만약 부모가 이런 환경을 제공해줄 수 없는 경우에는, 부모를 대신할 주양육자가 필요합니다.
주양육자가 바뀌지 않고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며 주양육자와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합니다. 부모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주양육자가 있다면 대부분의 아이는 안정된 정서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맞벌이 부모나 지속적인 양육이 어려운 부모의 경우에는, 세돌 이전까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아이를 돌봐줄 수 있는 주양육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직 부모와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돌 이전의 너무 이른시기에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 애착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주양육자와의 1대1로 애착관계를 맺어야할 시기에, 다수의 아이들을 동시에 돌보아야하는 어린이집 교사에게 부모를 대신할 주양육자로서의 충분한 애착형성을 얻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애착형성을 위한 기본
애착형성을 위한 기본은 아이의 모든 말과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주는 것입니다.
애착형성을 위해 부모만 힘들게 노력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도 애착행동을 하며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울면서 엄마를 찾는 것, 엄마에게 눈을 맞추며 웃는 것, 엄마의 표정을 따라 짓는 것 등 애착형성을 위해 하는 행동들을 애착행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애착행동을 통해 아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부모의 보호와 돌봄을 이끌어 냅니다.
따라서, 애착형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아이의 애착행동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반응해주는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반복적이고 꾸준함이 필요한 일들입니다. 아이가 울면 달려가 반응해주기, 엄마에게 달려오면 안아주기, 엄마와 눈을 맞추고 싶어하면 따뜻하게 눈 맞춰주기 등 아이에게 성실히, 열심히 반응을 해준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안정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애착형성을 위한 애정표현법
애착형성을 위해서는 아이에게 표현을 많이 해주어야합니다. 아이가 늘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더라도 과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늘 "사랑해", "최고야" 라고 이야기해주기, 칭찬할만한 행동을 찾아 칭찬해주기, 어린 아이이지만 늘 존중해주기,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해주기 등의 언어표현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으로 할 수 있는 애정표현으로는, 꼭 안아주기, 볼 비비기, 토닥여주기, 뽀뽀해주기, 머리 쓰다듬어주기 등이 있으며, 간지럼 태우기나 몸으로 함께 하는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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